피부 소양증의 원인에 따른 치료방법과 관리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환절기에 더 심해지는 피부 소양증 즉 가려움증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긁지 않으려 해도 참을 수 없는 가려움에 손을 대면 더 극심한 가려움증이 생깁니다.
저 또한 9월 내내 온몸이 가려워서 알레르기 내과를 방문하며 피부 소양증을 치료하고 있는데요. 그에 따른 자세한 병원 방문기도 따로 포스팅하겠습니다. 긴 치료가 될 것 같아 차근차근 그에 따른 검사 종류와 결과, 효과를 본 치료법을 소개하겠습니다.
1. 원인
1) 전신 질환의 원인
담도는 쓸개즙이 배출되는 곳인데 이곳이 막혀버리면 폐쇄성 담도 질환인 간경화나 원발성 담도 경화증이 올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질환에서 가려움증이 나타나고 갑상선 기능 항진증, 악성 혈액종양, 호지킨병, 장내 기생충증, 당뇨, 후천성 면역결핍에 의해서도 가려움증이 나타납니다. 또한 콩팥 기능 저하로 만성 신부전 환자가 혈액 투석을 할 때 가려움증이 빠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피부 질환의 원인
평범하게는 벌레물림, 옴, 이, 아토피 피부염, 신경 피부염, 습진, 면역력 저하, 접촉피부염, 두드러기, 건선, 피부 건조증, 피부 악성 림프종의 하나로 균상식육종, 노인 가려움증이 있고 환자에 따라 그 정도를 다르게 느낍니다. 일반적으로는 외부 자극과는 상관없는 편이 많지만 주위의 온도 변화, 화학적 물질이나 전기적 자극, 기계적 접촉에 의해서도 유발하기도 합니다. 특히 정신적 상태의 변화로 인해서 정도가 심해질 수 있는데 불안, 공포, 긴장에 따라 나타나기도 합니다.
2. 치료방법과 관리법
전신 질환에 따른 소양증은 해당 질병을 치료하면 증상이 완화될 것이고, 피부질환의 경우는 관리법에 따라 괜찮아질 수 있습니다. 원인에 따라 치료법의 방향을 잡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원인별로 치료법, 관리법을 소개하겠습니다.
1) 계절, 온도 변화가 원인
가려움증은 온도 변화에 따라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일교차가 심하거나 요즘같이 지하철이나 버스 내 온도차가 클 경우 항상 가벼운 옷을 입고 걸치는 옷을 준비합니다. 가려움증은 온도가 높을수록 더 간지러워지기 때문에 얇은 이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멘톨이 함유되어 있는 로션이나 칼라민 로션으로 피부를 시원하게 해주는 것이 효과가 좋습니다. 뜨거운 물 샤워는 당연히 좋지 않고 그렇다고 찬물 샤워나 얼음찜질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그럴 경우 오히려 과냉각 후 발열 현상에 의해 피부온도가 오히려 더 올라가 가려움이 심해지기 때문입니다.
2) 건조한 피부 상태가 원인
환절기의 경우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기 때문에 피부 면역력이 저하되기 쉽습니다. 이처럼 무너진 피부 장벽을 회복하기 위해 보습을 해줘야 합니다. 샤워 후 바디로션을 바르면 갑갑하거나 끈적거린다는 이유로 바르지 않은 사람이더라도, 환절기에는 잘 발라서 피부 장벽을 만들어 줘야 합니다. 몸에 열이 많아 바르기가 어려울 경우 가벼운 제형의 알로에 로션이나 바디 미스트로 수분 공급을 해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3) 알레르기/ 두드러기가 원인
두드러 기는 급성과 만성으로 나눠지는데 만성의 경우 원인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급성은 음식이나 약물에 의해서 일시적으로 두드러기가 발생해 소양증이 오지만, 만성의 경우 피검사를 통한 알레르기 검사에서도 원인이 불분명합니다. 급성일 경우 단순히 원인을 피하면 두드러기도 가라앉고 간지러움도 사라지지만, 만성인 경우 지속적인 약 처방이 필요합니다. 약을 꾸준히 복용해야 하는데 증상이 사라지는 최소 용량의 항히스타민제를 규칙적으로 복용하면서 증상이 반복되지 않게 해주는 것이 만성 두드러기의 치료방법입니다.
4) 외부 자극이 원인
접촉한 원인 물질을 찾아서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방법입니다. 흔히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로션, 샴푸, 화장품, 립스틱, 치약, 귀걸이, 목걸이, 금속 시계 등으로 반응을 일으키는 물질을 찾습니다. 물질을 피부에 부착해 반응을 확인하는 첩포시험과 물질을 여러 차례 문질러서 반응을 확인하는 유발 시험이 있습니다. 이 시험 등을 통해서 접촉을 피하고 심할 경우,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외부 자극 중에 항문을 과도하게 닦을 경우에는 항문 소양증이 생길 수 있는데 아가들의 경우 기저귀나 내의에 의해 생긴 피부염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럴 경우, 카페인 음료를 마시지 말고 찬물로 좌욕을 하고 습해지지 않도록 항문을 잘 말려줍니다. 청결을 위해서 아침저녁으로 샤워기로 가볍게 씻어줍니다.
5) 면역력 저하의 원인
면역저하의 경우 전신 질환으로 인한 소양증을 모두 포함할 수 있겠습니다. 해당 질병을 치료하면 자연스럽게 호전되겠습니다.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임신소양증, 출산 후 소양증을 많이 앓고 있습니다. 면역력 향상을 위해 비타민 D과 프로폴리스를 챙겨 먹고 긁지 않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참을 수 없다면 바르는 연고를 처방받는 것도 방법입니다.
6) 신경과 질환의 원인
흔하지는 않지만 자율신경기능 이상으로 인해 소양증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상부 요추와 흉추 사이에 있는 교감신경이 교통 지를 통해서 피부의 땀샘, 모근 피부까지 분포되어 있는데 어떤 원인으로 척추 주위 근육에 긴장이 생기면 영향을 끼쳐 장기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런데 이 중부 흉추에 피부에 영향을 주는 장기들이 있어 이 부위의 문제가 해결되면 자연스레 소양증이 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의 경우 세밀한 진찰이 필요합니다.
이처럼 원인에 따른 올바른 치료와 관리를 통해 하루빨리 간지러움에서 벗어나길 바랍니다.
저의 경우 허벅지, 팔꿈치 안쪽, 무릎 뒤, 엉덩이가 유독 간지러움이 심했고 전체적으로 피부가 빨갛게 부풀어 오르면서 긁을수록 더 간지러워서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많았습니다. 특히 잠을 설쳤습니다. 고민 끝에, 알레르기 내과를 방문하였습니다.
그리고 진료를 받은 후 점차 간지러움이 사라지고 비염도 덩달아 좋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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